1 00:00:01,000 --> 00:00:03,542 의과 대학 1학년이 끝날 때면 2 00:00:03,542 --> 00:00:06,041 어떤 의사가 될지는 이미 결정된 거나 다름없다고들 한다 3 00:00:06,125 --> 00:00:07,875 - 쟤는? - 뜨랑요? 4 00:00:07,959 --> 00:00:09,750 - 그래 - 뻔하죠 5 00:00:09,834 --> 00:00:12,250 손도 작고 여자를 잘 다루니 산부인과로 갈걸요 6 00:00:12,250 --> 00:00:15,667 틀렸어, 쇼핑센터에서 프레츨 장사나 할 거야, 다음 7 00:00:15,667 --> 00:00:16,917 응급 의학과? 8 00:00:19,667 --> 00:00:23,125 - 아니, 소아과네요 - 그렇지 9 00:00:23,125 --> 00:00:24,208 - 왔나? - 안녕하신가 10 00:00:24,208 --> 00:00:25,250 안녕하세요 11 00:00:25,250 --> 00:00:27,875 드루 같은 제자가 있다니 너무 부럽네요 12 00:00:27,959 --> 00:00:31,959 저도 괜찮은 외과의 지망생 한 명 데리고 있고 싶어요 13 00:00:32,041 --> 00:00:34,041 저기 오는 클린트 녀석을 끌어들이고 싶은데 14 00:00:34,125 --> 00:00:35,458 너무 차갑고 냉담해요 15 00:00:35,542 --> 00:00:36,917 수업 때 뵐게요 16 00:00:36,917 --> 00:00:39,125 내가 먼저 널 볼걸! 17 00:00:40,333 --> 00:00:41,834 끝내주는 수업이 될 거야 18 00:00:44,333 --> 00:00:47,250 - 절 한심하다고 생각하겠죠? - 한심한 거 맞잖아 19 00:00:48,834 --> 00:00:50,709 좋아 잘 들어, 살인자들아 20 00:00:50,709 --> 00:00:53,625 알다시피 이번 학기도 이제 거의 끝나가고 21 00:00:53,709 --> 00:00:56,000 곧 감사 행사도 다가온다 22 00:00:56,000 --> 00:00:59,083 이번 학기에 해부했던 시신의 가족이나 친구들께 23 00:00:59,083 --> 00:01:01,041 공공연하게 감사를 드리는 행사지 24 00:01:01,125 --> 00:01:02,917 그분들께는 아주 의미가 큰 행사다 25 00:01:02,917 --> 00:01:03,917 사랑하는 이가 26 00:01:03,917 --> 00:01:07,333 98년산 미쓰비시 미라지처럼 분해된 후 27 00:01:07,417 --> 00:01:09,125 소시지처럼 잘려 나갔으니 28 00:01:09,125 --> 00:01:12,667 너희가 인터넷에서 찾은 진부한 위로 연설문을 낭독하며 29 00:01:12,667 --> 00:01:16,250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거든 30 00:01:16,250 --> 00:01:19,667 참, 백인들은 참고하도록 31 00:01:19,667 --> 00:01:23,417 흑인 할머니 목소리로 마야 앤절로 시를 읊는 건 32 00:01:23,417 --> 00:01:26,208 달갑지 않아 콜, 너한테 하는 말이야 33 00:01:26,792 --> 00:01:28,250 새겨들어 34 00:01:29,333 --> 00:01:31,625 무슨 요리해? 옆방에까지 냄새가 나 35 00:01:31,709 --> 00:01:34,291 야생버섯에 새우를 곁들인 리소토예요 36 00:01:34,375 --> 00:01:36,166 나폴리에 있는 호스텔에서 일할 때 배웠어요 37 00:01:36,250 --> 00:01:38,667 리소토는 동성애자용 밥 아니야? 38 00:01:38,667 --> 00:01:40,375 맞아요, 새우는 동성애자한테 닭고기고요 39 00:01:40,375 --> 00:01:42,291 우리 오늘 결혼할래? 40 00:01:44,917 --> 00:01:45,750 네? 41 00:01:45,834 --> 00:01:48,542 넉 달 동안 서로 만나 봤는데 괜찮았잖아 42 00:01:48,542 --> 00:01:51,750 장난은 그만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, 어때? 43 00:01:51,834 --> 00:01:54,625 다이어트 식단이랑 싸구려 와인 때문에 44 00:01:54,709 --> 00:01:55,792 머리가 어떻게 됐나 본데 45 00:01:56,583 --> 00:01:58,333 지금도 충분히 좋잖아요 46 00:01:58,792 --> 00:02:01,000 왜 굳이 그걸 망치려 들어요? 47 00:02:01,000 --> 00:02:03,709 네 말이 맞아 그냥 해 본 말이야 48 00:02:03,709 --> 00:02:04,625 알았어요 49 00:02:05,709 --> 00:02:06,959 그럼 아기나 낳자 50 00:02:08,250 --> 00:02:12,291 농담이야 나 어차피 피임 중이거든 51 00:02:12,375 --> 00:02:13,333 아마도 52 00:02:15,792 --> 00:02:16,625 그럴 거야 53 00:02:19,625 --> 00:02:22,041 시신 감사 행사 정말 기대된다 54 00:02:22,125 --> 00:02:24,709 이분에 대해 어떻게 감사를 전할지 계획을 짜 보자 55 00:02:24,709 --> 00:02:26,792 안 속삭여도 돼 이분은 시체잖아 56 00:02:26,792 --> 00:02:29,542 이분의 삶을 기릴 걸 생각하니까 신나서 그래 57 00:02:29,542 --> 00:02:31,417 그게 무슨 큰 행사라고 58 00:02:31,417 --> 00:02:34,166 제삼 세계 사람들은 맨날 죽는데 아무도 신경 안 쓰잖아 59 00:02:34,250 --> 00:02:36,333 언제부터 네가 그렇게 정치적이었어? 60 00:02:36,417 --> 00:02:39,333 내 친구 트렌트가 엘살바도르로 서핑하러 휴가 떠났는데 61 00:02:39,417 --> 00:02:40,917 거기서 문신하다가 감염됐을 때부터 62 00:02:40,917 --> 00:02:43,250 어깨에 인어 반쪽만 남기고 죽었단 말이야 63 00:02:43,250 --> 00:02:45,458 인어도 멍청한 아줌마처럼 생겼던데 64 00:02:45,542 --> 00:02:47,125 아무튼 트렌트를 위한 행사는 없었다고 65 00:02:47,125 --> 00:02:50,166 벤을 위해 좋은 일 좀 하자는데 아무도 관심 없어? 66 00:02:50,250 --> 00:02:53,834 - 루시,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야 - 난 관심 없는데 67 00:02:53,834 --> 00:02:56,417 학기가 끝나 가니까 안 그래도 할 일이 많은데 68 00:02:56,417 --> 00:02:59,250 시신 감사 행사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69 00:02:59,250 --> 00:03:01,709 얘들아, 부탁이야 70 00:03:01,709 --> 00:03:04,875 벤이 너희한테 어떤 의미였는지 하나씩만 생각해 봐 71 00:03:04,959 --> 00:03:09,375 시를 쓸 수도 있고 가볍게 안무를 짜도 좋아 72 00:03:09,375 --> 00:03:11,750 현대 무용으로 해도 벤이 좋아할 거야 73 00:03:13,083 --> 00:03:15,667 아니면 그냥 프레츨이나 들고 와 74 00:03:17,291 --> 00:03:19,458 콜, 괜찮아 보이네 75 00:03:19,542 --> 00:03:21,375 2주간 지켜봤는데 상처도 말끔하고 76 00:03:21,375 --> 00:03:23,917 검사 결과도 좋아 암은 완치됐어 77 00:03:23,917 --> 00:03:26,166 믿을 수가 없네요 78 00:03:26,250 --> 00:03:29,834 의과 의사한테는 종아리나 로봇 팔 이식 수술을 79 00:03:29,834 --> 00:03:31,208 받지 않을까 했는데 80 00:03:31,208 --> 00:03:33,417 내 목숨을 살리는 수술을 받다니 81 00:03:33,417 --> 00:03:35,625 솔직히 말할게 의과의가 멋지긴 하지 82 00:03:35,709 --> 00:03:37,834 터크 선생님 운명을 믿으세요? 83 00:03:38,417 --> 00:03:41,792 드라마 보면 꼭 그런 시시한 얘기가 나오잖아요 84 00:03:41,792 --> 00:03:44,333 제가 암에 걸렸던 데는 이유가 있었나 봐요 85 00:03:44,417 --> 00:03:47,917 신이 나한테 외과의가 되라고 얘기를 하려던 건 아닐까요? 86 00:03:47,917 --> 00:03:50,083 콜, 넌 외과의 체질이 아닐걸 87 00:03:50,083 --> 00:03:53,500 잠깐 기다려 봐, 간디 너도 수습생을 찾고 있었잖아 88 00:03:53,500 --> 00:03:55,291 하느님이 네 기도를 들어 주셨나 봐 89 00:03:55,375 --> 00:03:58,083 터크 선생님 저 선생님 밑에서 배우고 싶어요 90 00:03:58,083 --> 00:04:00,500 넌 외과의랑 안 맞을 거라니까 91 00:04:00,500 --> 00:04:02,667 외과는 지겹고 짜증 나 92 00:04:02,667 --> 00:04:04,625 워터 파크랑은 정 반대라고 생각하면 돼 93 00:04:04,709 --> 00:04:07,375 터크 선생 말이 맞아 넌 안 좋아할 거야 94 00:04:07,375 --> 00:04:08,709 피며 내장이며 95 00:04:08,709 --> 00:04:13,208 - 끝내주는 공포 영화 같달까 - 저 공포 영화 좋아하는데요 96 00:04:13,208 --> 00:04:16,083 거기다가 닌자처럼 마스크도 써야 해 97 00:04:16,083 --> 00:04:17,458 누가 그런 걸 좋아하겠어? 98 00:04:18,333 --> 00:04:21,291 지난 핼러윈 때 야한 닌자 분장 했었어요 99 00:04:21,375 --> 00:04:23,125 진짜 기대되네요 100 00:04:23,125 --> 00:04:24,875 전 정말로 외과 의사가 되고 싶어요 101 00:04:24,959 --> 00:04:27,166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할 수 있다니까요 102 00:04:27,250 --> 00:04:29,667 가서 페이스북 상태 업데이트 해야겠어요 103 00:04:29,667 --> 00:04:31,792 돌아오면 선생님만 졸졸 따라다닐래요 104 00:04:31,792 --> 00:04:33,417 절대 선생님 곁을 떠나지 않겠어요 105 00:04:36,834 --> 00:04:39,750 - 행복하시죠? - 행복은 모르겠고 106 00:04:39,834 --> 00:04:43,125 난생처음 살아 있는 기분은 드네 107 00:04:43,583 --> 00:04:44,875 너무 좋다 108 00:04:45,709 --> 00:04:46,792 정말 좋아 109 00:04:56,041 --> 00:04:58,750 스크럽스 110 00:05:02,709 --> 00:05:03,625 좋아 111 00:05:03,709 --> 00:05:06,125 벤에 대해 너희가 뭐라고 썼을지 보려니까 너무 신난다 112 00:05:06,125 --> 00:05:07,125 줘 봐 113 00:05:08,291 --> 00:05:09,291 진짜 아무도 없어? 114 00:05:12,041 --> 00:05:13,375 고마워, 드루 115 00:05:15,375 --> 00:05:17,667 이건 네 바지 영수증이잖아 116 00:05:17,667 --> 00:05:19,583 응, 네가 난처할까 봐 준 거야 117 00:05:19,667 --> 00:05:21,875 그거 다시 줄래? 바지 환불해야 하거든 118 00:05:21,959 --> 00:05:23,709 스키니 진인데 안 들어가더라고 119 00:05:23,709 --> 00:05:25,917 입는 데 1시간이나 걸렸어 120 00:05:26,625 --> 00:05:28,417 얘들아, 좋은 생각 없어? 121 00:05:28,417 --> 00:05:30,417 다른 팀들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단 말이야 122 00:05:38,250 --> 00:05:39,208 "고마워요, 론" 123 00:05:40,000 --> 00:05:41,375 자기들이 엄청 잘난 줄 안다니까 124 00:05:41,375 --> 00:05:45,333 론한테 꼬리의 흔적과 척수막염이 있었던 덕분이면서 125 00:05:45,417 --> 00:05:46,417 벤도 꼬리가 있었을걸 126 00:05:46,417 --> 00:05:48,583 론처럼 대놓고 보여 주지 않았을 뿐 127 00:05:51,917 --> 00:05:54,625 콜, 걸리적거리잖아 좀 떨어져 128 00:05:54,709 --> 00:05:57,291 너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긴 하지만 내가 그런 것까지 알아야 해? 129 00:05:57,375 --> 00:05:59,500 죄송해요, 터크 선생님 130 00:05:59,500 --> 00:06:02,291 외과로 갈 생각에 너무 흥분돼서요 131 00:06:02,875 --> 00:06:05,291 수술 실습 이름도 지었는걸요 132 00:06:05,375 --> 00:06:06,875 '콜 커츠' 133 00:06:06,959 --> 00:06:08,792 - 끝에 'Z' 넣어서? - 맞아요 134 00:06:09,625 --> 00:06:13,291 제 머릿속에 들어오기 전에 노크하셔야죠 135 00:06:13,375 --> 00:06:16,166 위층에 올라가서 물건 좀 가지고 와 136 00:06:16,250 --> 00:06:18,625 - 그럴게요, 무슨 물건요? - 거기 있는 거 전부 137 00:06:18,709 --> 00:06:19,792 - 알았어요 - 좋아 138 00:06:21,709 --> 00:06:22,542 이런 139 00:06:22,542 --> 00:06:26,125 콜은 걱정하지 마세요 저러는 것도 잠시예요 140 00:06:26,125 --> 00:06:28,125 매일 몸에 있는 뼈 하나씩 공부한다더니 141 00:06:28,125 --> 00:06:30,917 성기는 뼈가 아니란 걸 알고는 그만뒀어요 142 00:06:31,875 --> 00:06:34,208 강하게 나가세요 그럼 포기할 거예요 143 00:06:36,959 --> 00:06:38,792 외과 의사가 되고 싶댔지? 144 00:06:39,250 --> 00:06:42,125 외과 의사는 화려하고 돈을 많이 벌고 145 00:06:42,125 --> 00:06:44,959 수술 때 들을 노래 CD를 만들 수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야 146 00:06:45,041 --> 00:06:47,625 수술은 길고 단조롭고 따분하기 그지없어 147 00:06:47,709 --> 00:06:48,750 이해해요 148 00:06:48,834 --> 00:06:51,542 '안투라지'에서 터틀 중심으로 흘러갔던 화도 그랬거든요 149 00:06:51,542 --> 00:06:54,041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으면서 150 00:06:54,125 --> 00:06:56,166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할 때도 있어 151 00:06:56,250 --> 00:06:57,834 고작 겸자를 잡는 일일지라도 152 00:06:57,834 --> 00:06:59,291 겸자 보이지? 153 00:06:59,959 --> 00:07:02,083 이 겸자가 있어야 환자 목숨을 유지하거든 154 00:07:02,083 --> 00:07:03,834 지금 당장 연습해 155 00:07:05,250 --> 00:07:06,250 할 수 있겠어? 156 00:07:06,250 --> 00:07:07,875 그만해야 할 때까지 잡고 있을게요 157 00:07:07,959 --> 00:07:10,458 5시 30분 태닝 예약도 취소할게요 158 00:07:10,542 --> 00:07:12,542 콜, 피부암으로 걱정하던 게 어제야! 159 00:07:12,542 --> 00:07:13,792 겸자나 잡고 있어 160 00:07:18,625 --> 00:07:19,709 이게 무슨.. 161 00:07:19,709 --> 00:07:22,417 왔네요, 이게 말이 돼요? 162 00:07:22,417 --> 00:07:25,417 벽으로 물이 샜다나 뭐라나 163 00:07:25,417 --> 00:07:27,166 나도 들었어 164 00:07:27,250 --> 00:07:29,500 위층에 사는 남자가 샤워하다가 머리가 깨져서 165 00:07:29,500 --> 00:07:32,250 4시간 동안 쓰러져 있었는데 우리가 돈을 내야 하다니 166 00:07:33,375 --> 00:07:35,041 고칠 수 있을까요? 167 00:07:35,792 --> 00:07:37,250 괜찮지 않아? 168 00:07:37,250 --> 00:07:41,083 쓰레기 같은 내 방 하나랑 쓰레기 같은 네 방 하나 대신 169 00:07:41,083 --> 00:07:43,208 큰 쓰레기 방 하나가 생기는 거잖아 170 00:07:43,208 --> 00:07:45,750 같이 사는 것처럼 말이야 171 00:07:47,834 --> 00:07:48,667 그러게요 172 00:07:49,542 --> 00:07:51,000 그렇게 되겠네요 173 00:07:54,000 --> 00:07:57,000 정확히 그런 느낌이에요 174 00:07:58,500 --> 00:07:59,333 정확해요 175 00:08:01,750 --> 00:08:04,959 벤의 삶을 조사해서 알아낸 사실을 176 00:08:05,041 --> 00:08:07,041 팀원들한테 말해 줄 생각에 너무 들떴다 177 00:08:07,125 --> 00:08:11,792 콜, 벤이 개인 세탁소 협회의 협회장이었던 거 알아? 178 00:08:11,792 --> 00:08:15,333 1973년부터 1976년까지 미국 동부 연안 대표였대 179 00:08:15,417 --> 00:08:18,250 나 지금 수술 중인 거 안 보여? 180 00:08:19,458 --> 00:08:20,792 안 보이는데? 181 00:08:20,792 --> 00:08:22,333 다른 사람들은 보인대? 182 00:08:22,417 --> 00:08:25,917 미안하지만 나 시간 없어 가서 드루나 괴롭혀 183 00:08:29,333 --> 00:08:31,291 네가 벤한테 크게 관심 없다는 거 알아 184 00:08:31,375 --> 00:08:32,709 하지만 이 사실을 알면 어떨까? 185 00:08:32,709 --> 00:08:36,291 머틀 해변에 벤이 운영한 숙박 시설이 있었대 186 00:08:36,375 --> 00:08:39,625 비성수기 한 번을 포함해서 1년에 2주를 187 00:08:39,709 --> 00:08:43,417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세 번째로 인기 있는 해변에서 보냈겠네? 188 00:08:43,417 --> 00:08:45,291 - 참 대단도 하다 - 조심해 189 00:08:47,250 --> 00:08:51,083 물건들을 가지고 왔군요 잘됐네요 190 00:08:51,083 --> 00:08:53,834 얼마 동안은 네 침대에 두려고 191 00:08:53,834 --> 00:08:55,709 어차피 우린 내 침대에서 자니까 192 00:08:55,709 --> 00:08:58,083 벽을 고칠 때까지 이 공간은 193 00:08:58,083 --> 00:09:00,250 은신처이자 휴식 공간으로 쓰자 194 00:09:00,250 --> 00:09:02,667 내 하키 용품 위에서 거칠게 뒹굴어도 좋고 195 00:09:02,667 --> 00:09:04,458 이런, 루시도 있는데요 196 00:09:05,375 --> 00:09:09,417 미안, 분명히 말해 둘게 잠자리는 사실 평범해 197 00:09:09,417 --> 00:09:11,834 하키 용품이 거칠다는 말이었어 198 00:09:11,834 --> 00:09:13,375 너무 마음에 드는데? 199 00:09:13,375 --> 00:09:15,208 나도요 200 00:09:15,208 --> 00:09:16,208 잠깐 나갔다 올게 201 00:09:16,208 --> 00:09:17,250 알았어요 202 00:09:17,959 --> 00:09:21,500 마음에 하나도 안 들어 난 깔끔하고 단순한 게 좋다고 203 00:09:21,500 --> 00:09:23,583 내 소지품은 전부 이 상자에 있어 204 00:09:24,166 --> 00:09:26,583 모자 하나랑 라면, 자동차 배터리네 205 00:09:26,667 --> 00:09:28,000 개인적인 물건은 없어? 206 00:09:28,000 --> 00:09:29,500 배터리는 내 오랜 소장품이야 207 00:09:35,458 --> 00:09:38,166 콜, 널 깜빡했네 208 00:09:38,250 --> 00:09:39,834 여기 하루 종일 서 있었어? 209 00:09:39,834 --> 00:09:43,291 글쎄요 저 옛날 시계 읽을 줄 모르거든요 210 00:09:43,375 --> 00:09:45,667 한 번도 안 움직였어? 화장실도 안 가고? 211 00:09:45,667 --> 00:09:48,959 맥주 파티에 갔는데 화장실 줄이 길길래 방법을 찾았죠 212 00:09:49,041 --> 00:09:53,166 조금 싸고 말리고 다시 조금 싸고 말리고 213 00:09:53,250 --> 00:09:57,333 외과 의사가 되기에 자격이 충분하군 214 00:09:57,417 --> 00:10:01,125 맹목적인 인식과 공감 능력이 없는 건 둘째치고 215 00:10:01,125 --> 00:10:05,625 무식할 정도의 집중력과 이치에 맞지 않는 오만함은 물론 216 00:10:05,709 --> 00:10:07,625 동물원 코끼리처럼 217 00:10:07,709 --> 00:10:11,792 서 있는 자리에서 오줌을 쌀 만큼 절대적인 의지까지 218 00:10:13,041 --> 00:10:14,875 경이롭구먼 219 00:10:14,959 --> 00:10:18,542 감사합니다, 콕스 선생님 제 능력을 충분히 보였으니 220 00:10:18,542 --> 00:10:20,291 가서 환자 배를 열죠! 221 00:10:20,375 --> 00:10:23,208 첫째, 꼭 환자일 필요는 없어 222 00:10:23,208 --> 00:10:24,875 둘째 223 00:10:24,959 --> 00:10:28,166 외과의라면 섬세한 감각과 안정된 손이 필수야 224 00:10:28,250 --> 00:10:30,500 이 핀셋을 가지고 225 00:10:30,500 --> 00:10:33,458 과자를 부수지 않고 안에 든 운세 종이를 꺼내 봐 226 00:10:33,542 --> 00:10:36,166 문제없어요 제 눈썹을 보세요 227 00:10:36,250 --> 00:10:38,166 핀셋 다루는 데는 자신 있어요 228 00:10:41,375 --> 00:10:44,709 밝지 않나? 어때? 너무 밝아? 229 00:10:44,709 --> 00:10:46,625 수술할 때는 정신이 흐트러질 때가 아주 많아 230 00:10:46,709 --> 00:10:48,917 사방에 피가 튀고 231 00:10:49,792 --> 00:10:52,208 나도 모르게 어디선가 잡음이 들려서 232 00:10:52,208 --> 00:10:54,500 내 집중력을 깨뜨리지 233 00:11:01,542 --> 00:11:03,041 수술실에 드럼 밴드라니 234 00:11:03,667 --> 00:11:04,917 세상에! 235 00:11:10,125 --> 00:11:11,208 다 했어요 236 00:11:11,917 --> 00:11:13,208 날 위한 연주 시작 237 00:11:17,750 --> 00:11:21,291 여기 있는 곰들이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고 치자 238 00:11:21,375 --> 00:11:22,709 버스 충돌이라든지 239 00:11:22,709 --> 00:11:23,667 묻기 전에 대답할게 240 00:11:23,667 --> 00:11:26,041 곰이 왜 버스를 탔는지는 나도 몰라 241 00:11:26,125 --> 00:11:30,000 엄청 똑똑한 정치 곰들이라 테러에 맞서러 가는 중이었나 보지 242 00:11:30,000 --> 00:11:34,875 아무튼 나보다 먼저 이 곰들을 봉합해 봐 243 00:11:34,959 --> 00:11:37,208 그럼 외과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할게 244 00:11:37,208 --> 00:11:39,542 - 알았나? - 당연하죠 245 00:11:43,375 --> 00:11:45,375 정말 실망이다 246 00:11:45,834 --> 00:11:49,125 벤을 추모할 글 한 구절 써 달라는데 247 00:11:49,125 --> 00:11:52,000 그게 그렇게 어려워? 이제 어떻게 할 거야? 248 00:11:52,000 --> 00:11:54,291 어쩌긴 뭘 어째 우리 가야 해 249 00:11:54,375 --> 00:11:56,083 - 마야가 저녁 사 주기로 했어 - 맞아 250 00:11:56,083 --> 00:12:00,041 - 오늘이 베트남 밸런타인데이래 - 그런 거 없어 251 00:12:00,125 --> 00:12:01,291 나도 가야 해 252 00:12:01,375 --> 00:12:04,875 가서 우리 집 벽에 뚫린 구멍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봐야겠어 253 00:12:04,959 --> 00:12:07,166 안타깝게도 난 진짜야 254 00:12:07,250 --> 00:12:08,375 제발! 255 00:12:08,583 --> 00:12:12,625 우리 고작 한 학기 만에 이렇게 열의를 잃은 거야? 256 00:12:13,500 --> 00:12:14,750 벤이 우리 과제가 되기 전에는 257 00:12:14,834 --> 00:12:17,834 살아 있는 인간이었다고 직장도 있었고 258 00:12:17,834 --> 00:12:21,542 아내도 있었어 아들 에릭은 내일 여기 올 거야 259 00:12:22,500 --> 00:12:25,458 좋아, 혼자 할게 260 00:12:26,792 --> 00:12:29,000 내 감정을 털어놓기란 쉽지 않다 261 00:12:29,000 --> 00:12:32,542 어떤 사람들은 진짜 감정을 숨기려고 뭐든 한다 262 00:12:32,542 --> 00:12:33,583 놀랄 일이 뭔데? 263 00:12:37,959 --> 00:12:39,417 - 커튼이네 - 네 264 00:12:39,417 --> 00:12:44,709 이렇게 하면 앞으로도 개인 공간을 가질 수 있잖아요 265 00:12:44,709 --> 00:12:47,625 - 내 물건이 필요하면? - 기대하시라 266 00:12:48,333 --> 00:12:49,792 당신 옷장에 다 넣어 뒀어요 267 00:12:51,291 --> 00:12:53,667 좋아, 해결했네요 268 00:12:54,375 --> 00:12:55,583 오늘 밤에 뭐 할까요? 269 00:12:56,375 --> 00:12:59,542 결혼할까요? 기억 안 나요? 270 00:13:01,250 --> 00:13:05,083 자기가 정확히 어떤 기분인지 문제없이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271 00:13:06,542 --> 00:13:09,750 - 끝 - 전 아직 멀었는데요 272 00:13:09,834 --> 00:13:12,458 그 곰 상태는 영 엉망이네 273 00:13:12,542 --> 00:13:14,083 유감이야, 콜 274 00:13:14,417 --> 00:13:16,500 넌 외과의가 될 자질이 없나 보다 275 00:13:20,834 --> 00:13:24,583 감정을 다른 사람한테 말하는 게 너무 기다려질 때도 있다 276 00:13:26,125 --> 00:13:29,417 실례합니다 벤 콜먼 씨 아드님이신가요? 277 00:13:29,417 --> 00:13:32,250 - 네 - 안녕하세요, 루시 베넷이에요 278 00:13:32,250 --> 00:13:34,291 해부학 강의 때 아버지 시신을 다뤘어요 279 00:13:34,375 --> 00:13:37,417 그리고 제가 팀을 대표해서 아버지께 감사를 표하기로 했고요 280 00:13:37,417 --> 00:13:40,625 혹시 저희가 얘기했으면 하는 게 있으면 알려 주세요 281 00:13:40,709 --> 00:13:44,291 하지만 상대도 같은 감정이 아닐 거라고는 생각 못 한다 282 00:13:44,375 --> 00:13:47,208 제 아버지는 볼품없고 끔찍했어요 283 00:13:47,208 --> 00:13:48,917 아버지가 제 어린 시절을 다 망쳤어요 284 00:13:48,917 --> 00:13:51,125 전 아버지가 묻히는 걸 보러 여기 온 거예요 285 00:13:52,375 --> 00:13:53,709 그 얘기도 넣어 볼게요 286 00:13:57,125 --> 00:13:58,333 그 후로 20분 동안 287 00:13:58,417 --> 00:14:01,709 에릭은 벤이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쏟아 냈다 288 00:14:01,709 --> 00:14:03,792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를 본 적도 별로 없어요 289 00:14:03,792 --> 00:14:05,417 어머니를 두고 바람도 피웠어요 290 00:14:06,041 --> 00:14:08,375 저한테 20년간 전화 한 통 없었다고요 291 00:14:08,375 --> 00:14:12,667 하지만 아버지가 특출난 투수였다는 건 인정하시죠? 292 00:14:12,667 --> 00:14:17,166 1976년 6월 16일에 퍼펙트게임 하신 사진 봤거든요 293 00:14:18,166 --> 00:14:19,834 제 7살 생일 때 거기 계셨나 보군요 294 00:14:21,166 --> 00:14:22,250 젠장 295 00:14:24,083 --> 00:14:25,208 콕스 선생님 296 00:14:25,208 --> 00:14:27,542 행사 때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... 297 00:14:28,959 --> 00:14:32,417 앉지 마, 나 지금 아주 중요한 차트 보고 있잖아 298 00:14:33,542 --> 00:14:37,166 - 영국 잡지잖아요 - 이 차트로 말할 것 같으면 299 00:14:37,250 --> 00:14:41,000 날 짜증 나게 하는 사람을 막아 주는 방패 같은 거야 300 00:14:41,000 --> 00:14:43,500 - 콕스 선생님 - 내 방패를 받아라 301 00:14:45,000 --> 00:14:46,166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보여? 302 00:14:46,291 --> 00:14:48,834 내 차트의 방어력을 네가 파괴했어 303 00:14:49,875 --> 00:14:54,000 내일부터는 선생님을 다시 따라다니려고요 304 00:14:54,583 --> 00:14:57,125 외과는 제가 갈 길이 아닌 것 같아서요 305 00:14:57,125 --> 00:15:01,375 아니지, 넌 터크 선생과 같이 있기로 했잖아 306 00:15:01,375 --> 00:15:02,834 터크 선생은 지금 어디 있지? 307 00:15:03,875 --> 00:15:07,375 그 피자 빵 내려놓는 게 좋을걸 308 00:15:07,375 --> 00:15:10,458 하지만 화학 물질은 뜨거울 때 더 맛있거든요 309 00:15:10,542 --> 00:15:13,959 그래, 뭐 혼란을 바로잡으려고 왔어 310 00:15:14,291 --> 00:15:17,583 이게 제대로 된 수습생의 표본이야 311 00:15:17,667 --> 00:15:20,750 빈 꽃병과 같아서 내가 지식을 채우는 중이지 312 00:15:20,834 --> 00:15:22,375 물건을 잡고 있기도 해요 313 00:15:22,375 --> 00:15:25,417 콜은 자질이 없어요 외과의들은 정예 멤버라고요 314 00:15:25,417 --> 00:15:27,291 그래? 토드, 부탁이 하나 있어 315 00:15:27,375 --> 00:15:30,208 자네가 공들이고 있는 새 발명품이 뭔지 말해 주겠나? 316 00:15:30,208 --> 00:15:32,583 에로틱한 신제품 와인 시리즈예요 317 00:15:32,667 --> 00:15:36,333 샤도게이, 소비뇽 궁둥이 작은 거시기 그리지오 318 00:15:36,417 --> 00:15:37,709 특허 출원 파이브! 319 00:15:38,667 --> 00:15:39,959 꼭 마셔 봐요 320 00:15:40,041 --> 00:15:44,834 그러게, 외과 의사들은 정말로 정예 멤버들이군 321 00:15:44,834 --> 00:15:47,917 콜은 그렇게 진심도 아니었어요 벌써 잊었을걸요 322 00:15:47,917 --> 00:15:49,083 아니에요 323 00:15:49,917 --> 00:15:51,250 아직 연습하고 있던데요 324 00:15:57,291 --> 00:15:58,417 내가 고쳐 줄게 325 00:15:59,750 --> 00:16:04,875 말 17마리 장례식 치르느라 꼼짝도 못 했어요, 최악이죠 326 00:16:04,959 --> 00:16:06,834 그래, 좋아 327 00:16:06,834 --> 00:16:10,417 어린 콜이 이상적인 수습생은 아니야 328 00:16:10,417 --> 00:16:12,083 이상적인 인간도 아니지 329 00:16:12,083 --> 00:16:16,583 어쨌건 누가 널 스승으로 고를지는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야 330 00:16:16,667 --> 00:16:18,583 지난 8년간 나 못 봤나? 331 00:16:18,667 --> 00:16:21,875 징징대고 집착도 심한 데다 여성스러운 놈이랑 붙어 있었잖아 332 00:16:21,959 --> 00:16:25,417 자기 생명력을 포옹에 의존하던 놈이지 333 00:16:25,417 --> 00:16:27,750 그리고 지금은 드루가 내 옆에 있어 334 00:16:27,834 --> 00:16:31,000 얘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335 00:16:31,000 --> 00:16:33,542 더 이상 참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긴 하지만 336 00:16:33,542 --> 00:16:36,917 적어도 얘는 사랑과 진실한 감정을 얘기할 때 337 00:16:36,917 --> 00:16:39,083 내가 손을 안 잡아 줘도 되거든 338 00:16:39,083 --> 00:16:40,083 중요한 사실은 339 00:16:40,083 --> 00:16:41,667 누가 도움을 받을 만하고 340 00:16:41,667 --> 00:16:44,375 누가 우리의 도움을 원하는지는 우리 선택권이 아니라는 말이야 341 00:16:44,375 --> 00:16:45,834 그렇고말고 342 00:16:45,834 --> 00:16:47,917 왜 항상 내가 빵 먹는 시간을 방해하세요? 343 00:16:49,375 --> 00:16:50,792 진짜 맛있는 빵인데 344 00:16:57,166 --> 00:16:59,500 - 선생님, 하나 여쭤봐도 돼요? - 그래 345 00:16:59,500 --> 00:17:03,583 사랑에 빠졌을 때 어떻게 두려움을 떨치고 346 00:17:03,667 --> 00:17:07,667 마음이 가는 대로 감정에 빠져들 수 있죠? 347 00:17:07,667 --> 00:17:09,959 세상에, 드루 너까지 이러지 마 348 00:17:10,917 --> 00:17:12,125 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349 00:17:13,375 --> 00:17:14,667 또 시작이야 350 00:17:18,709 --> 00:17:19,542 벤 351 00:17:20,750 --> 00:17:24,083 나 진짜 화났어요 절 속였잖아요 352 00:17:24,083 --> 00:17:29,834 늙고 귀여운 외모에 끔찍하고 잔인한 내면이라니 353 00:17:30,500 --> 00:17:33,041 정말 멋지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어요 354 00:17:33,125 --> 00:17:36,750 이야기랑 시도 쓰고 보라색 풍선 12개도 준비했다고요 355 00:17:36,834 --> 00:17:38,917 포도송이를 표현하려고요 356 00:17:39,583 --> 00:17:42,709 다 터뜨려서 건포도처럼 만들 거예요 357 00:17:42,709 --> 00:17:46,375 쭈글쭈글하고 말라비틀어진 자연의 가장 슬픈 과일로요 358 00:17:46,375 --> 00:17:48,875 야, 그만 좀 해 359 00:17:48,959 --> 00:17:51,500 나 지금 시체들 사이에서 샌드위치 먹고 있잖아 360 00:17:51,500 --> 00:17:55,417 - 점심을 왜 여기서 먹어요? - 넌 왜 죽은 사람한테 소리 질러? 361 00:17:55,417 --> 00:17:58,542 - 묻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 - 소리 지를 만했어요 362 00:17:58,542 --> 00:18:01,125 정말 아름다운 추도사를 적었는데 363 00:18:01,125 --> 00:18:02,709 알고 보니 완전히 머저리더라고요 364 00:18:02,709 --> 00:18:06,083 - 그래서? 시체는 문제없었지? - 네 365 00:18:06,083 --> 00:18:07,834 힘줄을 자르고 366 00:18:07,834 --> 00:18:09,250 창자 하부를 조사하고 367 00:18:09,250 --> 00:18:11,375 간 만곡부 오른쪽 해부 구조도 공부했지? 368 00:18:11,959 --> 00:18:12,834 네 369 00:18:13,166 --> 00:18:15,750 그럼 자기 역할을 다 했네 370 00:18:15,834 --> 00:18:18,125 살아 있을 때 어떤 사람이었는지가 무슨 상관이야? 371 00:18:18,125 --> 00:18:19,417 내 예상과 현실이 다를 때 372 00:18:19,417 --> 00:18:22,542 조율해 나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373 00:18:22,542 --> 00:18:25,291 현재 연애 상태일 수도 있고 374 00:18:26,875 --> 00:18:27,792 뭐 해? 375 00:18:29,208 --> 00:18:30,542 커튼 뜯잖아요 376 00:18:31,500 --> 00:18:32,500 바보처럼 굴어서 미안해요 377 00:18:32,500 --> 00:18:35,333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겁이 나거든요 378 00:18:35,417 --> 00:18:38,083 적응하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하긴 하지만 379 00:18:38,667 --> 00:18:40,125 결국 괜찮아져요 380 00:18:43,667 --> 00:18:45,375 이게 대형 망치예요? 381 00:18:46,834 --> 00:18:48,333 뭐가 대형 망치라는 거야? 382 00:18:51,333 --> 00:18:52,583 이거요 383 00:18:56,125 --> 00:18:57,667 당신이 벽에 구멍 뚫었죠? 384 00:18:59,333 --> 00:19:00,583 아마도 385 00:19:01,250 --> 00:19:04,583 하숙하는 게 얼마나 비싼지 알아? 386 00:19:04,667 --> 00:19:07,125 내년에 같이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387 00:19:07,792 --> 00:19:10,875 그래서 너 적응하기 쉽게 수를 쓴 거야 388 00:19:10,959 --> 00:19:12,625 같이 사는 거에 익숙해지라고 389 00:19:14,125 --> 00:19:16,125 효과가 있었어? 390 00:19:18,625 --> 00:19:20,291 지금 네가 할 말은... 391 00:19:21,250 --> 00:19:23,208 나는 소시오패스랑 사랑에 빠졌다? 392 00:19:23,208 --> 00:19:25,500 아니 '좋아'와 '싫어' 중에 골라 393 00:19:25,500 --> 00:19:27,333 네 인생이잖아 394 00:19:33,125 --> 00:19:33,959 좋아요 395 00:19:37,458 --> 00:19:40,542 다른 사람 미래에 대한 내 기대감일 수도 있고 396 00:19:41,500 --> 00:19:42,709 콜, 시간 있어? 397 00:19:43,583 --> 00:19:45,000 내가 생각해 봤는데 398 00:19:45,709 --> 00:19:46,583 놀랍게도 399 00:19:46,667 --> 00:19:48,583 네 바보 같은 면 때문에 400 00:19:48,667 --> 00:19:51,291 넌 훌륭한 외과의가 될 수 있을 거야 401 00:19:51,375 --> 00:19:52,750 그래서 말인데 402 00:19:53,583 --> 00:19:57,750 네가 정말 외과의가 되고 싶다면 내가 널 가르쳐 줄게 403 00:19:59,250 --> 00:20:01,375 난생처음으로 제가 정말 원하는 거예요 404 00:20:02,458 --> 00:20:04,041 너무 감동하지는 마 405 00:20:05,917 --> 00:20:08,875 다른 사람의 과거에 대한 내 기대감일 수도 있다 406 00:20:08,959 --> 00:20:11,834 의과 대학에 들어온 첫날 벤을 봤습니다 407 00:20:11,834 --> 00:20:15,500 제가 할 수 있을지 확신도 없던 때였죠 408 00:20:15,500 --> 00:20:19,041 솔직히 말하자면 전 벤을 잘 알진 못했어요 409 00:20:19,125 --> 00:20:21,375 살아생전에는 결점도 많은 사람이었겠지만 410 00:20:21,375 --> 00:20:24,583 죽어서는 굉장한 일을 하셨어요 411 00:20:25,625 --> 00:20:27,250 우리를 한데 모아 주고 412 00:20:27,250 --> 00:20:30,333 협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셨죠 413 00:20:31,166 --> 00:20:34,458 우리 자신을 믿어도 된다는 자신감도 심어 주셨어요 414 00:20:36,250 --> 00:20:40,250 우리가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벤은 자신의 시신을 기부했어요 415 00:20:40,250 --> 00:20:42,500 그래서 벤한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416 00:20:50,875 --> 00:20:53,542 "고마워요, 론" 417 00:20:53,542 --> 00:20:55,250 진짜 이럴래? 418 00:20:59,959 --> 00:21:03,333 클린트, 이번 주말에 뭐 해? 419 00:21:03,417 --> 00:21:05,041 - 일스 보러 가는데요 - 그래? 420 00:21:05,125 --> 00:21:06,542 너 수족관 회원이야? 421 00:21:06,542 --> 00:21:09,041 연간 회비는 그 값을 한다니까 422 00:21:09,125 --> 00:21:11,542 내 딸이랑 나는 바다거북을 좋아하거든 423 00:21:11,542 --> 00:21:13,959 몸은 비록 느리지만 생각은 아주 빠른 생명체지 424 00:21:14,041 --> 00:21:15,500 번개처럼 빠르다니까 425 00:21:15,500 --> 00:21:18,500 전 일스 밴드 보러 간다니까요 426 00:21:20,542 --> 00:21:21,542 록 음악 최고! 427 00:21:23,500 --> 00:21:25,875 록... 나 지금 뭐 하는 짓이지